하나금융투자가 에쓰오일(S-Oil(010950))이 올 2분기 전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S-Oil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13일 하나금융투자는 S-Oil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1조 4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8000억 원)를 77% 웃도는 수치다. 전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3월부터 이달까지 평균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재고 관련 이익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윤활기유·석유 화학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중”이라며 “2분기는 물론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현재 S-Oil의 유일한 리스크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파괴뿐 아니라 평가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가 33% 상향된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주당배당금(DPS)이 8500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 7%의 고배당이 예상되는 점 역시 주가에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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