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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성비 갑' 컴포즈커피 매물로 나왔다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 2위

출혈 경쟁에 매각 추진

매각가 2000억 원대 거론


컴포즈커피가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컴포즈커피는 메가커피에 이은 대용량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 2위 업체로 전국에 1600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커피 프랜차이즈 수가 증가하면서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자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메가커피가 새로운 주인을 찾으면서 컴포즈커피의 매각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컴포즈 매장 외관/사진제공=컴포즈커피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매각 주간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김진성 대표이사가 보유한 제이엠커피컴퍼니 지분 100%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500억 원에 인수를 타진하는 등 다수의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를 포함해 잠재적 원매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컴포즈커피는 2014년 부산을 기반으로 시작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이듬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진출에 나서면서 올해 6월 기준 160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가맹점 수를 고려할 때 저가 커피 업체 1위인 메가커피(1800여 개)의 뒤를 이은 업계 2위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 공개서에 따르면 가맹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은 2억 원 수준이다.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끌면서 컴포즈커피도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코로나19 이후 매장 이용에 비해 테이크아웃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매출은 780억 원으로 전년 매출액(272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직전년도 영업이익(68억 원)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를 그려왔다.

다만 컴포즈커피는 업계 내 경쟁 심화로 더 이상 자체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가격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의 사업 차별성 역시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각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매각을 추진한 메가커피는 1400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으면서 식자재 수입 및 유통 기업 보라티알(250000)과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다. 당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음료 분야의 매력이 낮아지자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격차가 변수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업 차별성이 거래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모회사인 제이엠커피컴퍼니는 1999년 JM통상으로 시작해 커피 머신 판매와 납품 사업을 이어왔다. 이후 커피 원두 제조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체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컴포즈커피 원두 유통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제이엠커피로스터스 카페도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가 커피 원두 제조부터 유통까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의 밸류체인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원가 절감 등이 타 프랜차이즈 사업자보다 앞선다"고 덧붙였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 의향을 표하긴 했지만 매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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