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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괴로운 건선 환자, 바닷가 물놀이 괜찮을까? [헬시타임]

바닷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균 특성으로 습진 등 피부질환 증상 완화에 도움

염소 든 수영장보단 바닷가 물놀이가 피부건강에 좋아

바닷물은 습진 등 일부 피부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여름은 건선 환자들에게 겨울 못지 않게 괴로운 시기다. 건선은 은백색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은색 피부 병변을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무릎, 팔꿈치,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이처럼 증상이 눈에 띄는 질환의 특성상 한여름에도 긴 팔, 긴 바지를 고수하는 건선 환자들이 많다. 다행히 바닷물은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건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영양소가 풍부한 해양 심층수는 피부 건강에 좋다. 영국의 의학전문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소개된 기사를 토대로 바닷물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을 알아보자.

◇ 짠 맛 나는 바닷물, 피부 건강에 좋을까?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최근 '바닷물이 피부에 좋다? 알아야 할 사항'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천일염의 원료인 바닷물이 건선 등 일부 피부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닷물이 마그네슘과 칼륨, 아연과 같은 유익한 영양소가 함유하고, 항균 특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바닷물이 습진 등 일부 피부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근거도 존재한다. 2016년에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200m 이상에서 퍼낸 해양 심층수에는 고순도의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얕은 곳에서 채취한 바닷물보다 건강상 혜택이 더욱 크다. 해양 심층수는 태양으로부터 많은 빛을 받지 못하고 세균과 식물 플랑크톤이 거의 또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얕은 곳의 바닷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 영양소 풍부한 해양 심층수, 건선 증상 완화에 도움


해당 연구에서는 아토피성 습진성 피부염 증후군(AEDS) 환자에게 해양 심층수로 적용하면 염증·피부 갈라짐·피부 건조감·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보다 미네랄 등 영양소 함량이 높은 해양 심층수는 건선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이로울 수 있다. 이를 응용해 목욕물에 천일염 등 바다 소금을 첨가하는 온천요법(Balneotherapy)이 건선 치료를 위해 시행되기도 한다. 온천요법은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온천요법이 어떤 기전을 통해 건선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바닷물에서 얻은 천일염은 피부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다만 따뜻한 온도로 피부 혈관을 확장시키고 통증 감각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베타 엔돌핀(beta-endorphin)과 엔케팔린(enkephalin)을 방출함으로써 피부의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건선 환자들에게는 공중수용장 이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므로 전염되지 않지만, 소독을 위해 사용되는 염소 성분이 건선 환자의 피부에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는 실내수영장 대신 바닷가를 찾아 충분한 햇볕을 쬐며 해수욕을 즐겨보면 어떨까. 너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햇볕을 쬐는 것도 일종의 광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천일염, 피부 관리에 활용할 땐 이렇게


참고로 바닷물에서 얻은 천일염은 각질 제거제로도 유용하다. 일부 유형의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죽은 피부 세포의 축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얼굴 등 민감한 부위에 천일염으로 스크럽할 경우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소금물을 정규 피부관리에 활용하기에 앞서 소량씩 몸 또는 얼굴 피부에 적용해 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만약 피부에 자극이 느껴진다면 즉각 중단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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