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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엘리트도 4억 ‘뚝’, 용산 초고가 아파트는 신고가 행렬

▲최근 110억에 거래된 용산구 한남더힐.




중저가 아파트시장과 초고가 아파트시장의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용산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6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0.0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송파구 엘.리.트(엘스, 리센츠, 트리지움)로 불리는 잠실 인기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약 4억원 낮아진 하락 거래가 속출했다.

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 등 비교적 개발 호재가 뚜렷한 용산의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7㎡(5층)은 지난 4월 135억 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17억 원(4층)에 거래된 이후 5개월 만에 18억 원이 상승한 가격으로 ‘파르크한남’ 전체 신고가다.

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0.305㎡)은 지난달 110억 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5월 매매가(77억 5000만원) 대비 32억 5000만원 오른 금액에 계약이 성사됐다.





용산구 한남동 르가든더메인한남 225.41㎡(6층), 269.12㎡(2층)은 지난달 26일, 6월 2일 90억 원에 매매됐다. 르가든더메인한남은 지난해 매매가 최고 아파트 톱5에 올랐으며 90억 원대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용산에 이어 서초구 아파트도 집값 하락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한강생활권 아파트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76㎡은 지난 3월 80억 원에 거래됐으며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543㎡은 지난 3월 75억 원에 매매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로 인한 매물 증가에따라 서울 주요 지역을 포함한 전국 중저가 아파트시장에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용산 초고가 아파트시장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 등 뚜렷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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