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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전자로 추락…코스피는 장중 2300선 후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imec를 방문, 루크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imec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긴축 강화 및 경기 침체 우려에 결국 삼성전자(005930)가 5만 원대로 추락했다.

17일 오전 9시 25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64%) 내린 5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5만 9400원까지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우려했던 ‘5만전자’가 결국 현실이 되면서 550만 동학개미들은 한숨을 내쉬게 됐다.

긴축 강화 기조가 강해지는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4% 하락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모두 반영했다. AMD(-8.12%), 퀄컴(-7.79%)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다른 반도체 업종의 주가 또한 크게 주저앉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또한 긴축 강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하고 있다. 앞서 13일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 4000원으로 하향하면서 삼성전자의 하방 지지선을 5만 7000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크로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5만 원 초반까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 9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매크로 환경은 대다수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조 3000억 원에서 15조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 7000억 원에서 58조 3000억 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9조 7000억 원에서 40조 8000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 3000원으로 하향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과거 업황 조정 구간에서 실적 컨센서스 급락이 주가 바닥을 형성시켰다”며 “주가 바닥 형성을 위한 마지막 단추는 실적 컨센서스 하락”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피가 장 초반 한때 2400선까지 내주는 등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미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금주 주식시장에서는 반대매매가 늘고 있어 개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 반등을 기다리며 ‘물타기(저점 매수)’를 하거나 ‘줍줍(저가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 하락한 2418.58을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밀렸다가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 2.01% 하락한 786.00을 나타내고 있다.

금주 주식시장에서는 반대매매가 늘고 있어 개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난 뒤 약정 기간 내 변제하지 못할 경우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일괄 매도하는 매매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120억 원이던 반대매매 금액은 15일 316억 원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 반등을 기다리며 물타기하거나 저가 매수 하는 모습을 타나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32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투자가들과 기관은 각각 511억 원, 162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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