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 유통업계 최초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담은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를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PSI는 이마트가 WWF(세계자연기금)와 공동 연구를 통해 마련한 상품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담은 표준 가이드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가이드에는 ‘지속가능한 원재료 소싱’과 ‘포장 & 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연구 성과가 담겼다. 지속가능한 원재료 소싱 부문에서는 7개 원재료(수산, 축산, 팜유, 임목재, 면직물, 대두, 커피·차)별로 재료 소싱 절차를 개선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축산 분야에서는 동물복지 인증을 확대하고, 항생제를 쓰지 않고 양식한 수산물을 우선 취급하는 식이다.
포장 & 플라스틱 부문에서는 친환경 포장 실천방안을 담은 ‘지속가능 포장지표’를 만들었다. 이마트는 진화된 포장법을 하반기 노브랜드, 피코크 등 자체 브랜드 신상품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일반 상품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또 친환경 유통 확산을 위해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지속가능성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 포장지표 개발과 상품 패키지 개선 연구에서 협업하고 재활용 활성화 노력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장바구니 쇼핑 문화, 모바일영수증을 정착시킨 데 이어 PSI를 통해 국내 유통 산업에 상품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친환경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I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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