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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李 최고위 두고 또충돌…"깊은 유감"VS "사실관계 틀려"

安 "부칙상 당규 개정없이도 임명 가능"

李 "20년 통합용 부칙. 기초적 해석 틀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4월 합당 당시 국민의당 몫으로 배분된 최고위원 2명 임명 문제를 두고 19일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다시 얼굴을 붉혔다.

안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 없이도 최고위원 2인의 임명이 가능하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의를 제기하라”고 반박하면서 최고위원 추천 명단이 논의된 과정을 밝히라고 안 대표를 압박했다.

자료=안철수 의원실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의 임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합당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밟지 않고도 2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규정 부칙을 근거로 삼았다. 해당 부칙은 ‘당헌 시행(2020년 2월 17일) 이후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가 협의를 거쳐 지명하는 최고위원 4인까지 둘 수 있다’고 명시한다. 안 의원 측은 “현재 최고위는 당헌 시행 이후 최초로 구성된 최고위원회다. 당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4명까지 둘 수 있다”며 “최고위원 정수가 9명이 넘으면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안 의원 측의 입장이 나온 직후 이 대표는 즉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히려 “(안 의원 측이) 당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을 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해당 부칙은 2020년 2월 보수 정당이 통합해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지도부 구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최고위원회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부칙은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통합했을 당시 4명까지 최고위원을 추가로 늘려 김영환, 이준석. 김원성, 원희룡 최고위원이 추가될 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의 제기를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양당 간의 합당 협상 중 국민의당 측 인사 중 현역 의원인 모 의원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대가 많아서, 명단에 대해서 심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당 협상 내내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합당 과정에서 추천 인사에 대한 국민의힘의 요구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합당 협상 과정에서) 관례에 맞게 1명의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국민의당 인사들이 더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안 의원이 요청했다”며 “그런데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분(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추천된 경위를 밝히라면서 추천 명단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했다. 이 대표는 “공당이 절차를 거쳐 추천한 것이 맞다면 5월 13일 (최고위원) 명단은 어떤 국민의당 회의체서, 어느 시점에 논의된 것인지 공개해달라”며 “회의체에서 정한 명단이 아니고 합당 완료 이후 추천됐다면 사적인 추천”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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