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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올인한 LG, AI자문단·스마트공장 확대

구광모 "고객가치 창출" 의지

LG화학, 전담 인력 충원하고

엔솔·전자 '스마트공장' 투자

제조 지능화로 생산효율 제고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 극대화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LG그룹이 ‘디지털전환(DX)’에 방점을 두고 사업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계열사별로 DX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해당 업무를 주도할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나섰다. LG는 취임 직후부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핵심 키워드로 DX를 꼽은 구광모 회장의 의지에 따라 기업 경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석유화학본부에서 DX 전담 인력 확충에 나섰다. 정보 관리 시스템을 다루고 품질 모니터링, 신·증설 작업 데이터 관리 등을 수행하는 역할이다. 회사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인공지능(AI) 추진, DX 분석, DX 전략 등을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도입 등 다방면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 회장은 2019년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전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전환은 꼭 필요한 변화”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히 변화시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DX는 기존의 아날로그 형태의 업무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 관리, 소비자와의 소통, 생산 체계 구축 등 경영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 LG그룹이 DX에 열을 올리는 데는 제조 지능화를 통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가전, 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바일과 태양광 등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한 만큼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서의 수익성 극대화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역량을 총결집해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엔솔은 최근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포함한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AI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빅데이터, AI시스템·알고리즘, 공장용 로봇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전에도 LG엔솔은 엔비디아 출신의 변경석 박사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포스코 출신의 최세호 상무를 스마트팩토리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국내 오창 공장과 더불어 북미 지역에 신설하는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사업 생산 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전환한 LG스마트파크는 ‘LG판 디지털전환의 결정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DX를 통한 제조 지능화가 구축되면 무결점 품질의 제품을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고 대규모 양산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무엇보다 유리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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