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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런티어] “카카오AI, 한국어 이해력 최고…찰떡같이 알아듣죠”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AIO]

올 3월 '코쿼드 2.0' 평가 1등 차지

기존 1등 대비 1.7배 빠른 속도 뽐내

현대백화점 등 전화상담에도 도입

비전 분야도 두각…얼굴인식 대회 1등도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스퀘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035720)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은 올 3월 기계독해 데이터셋 ‘코쿼드(KorQuAD) 2.0’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코쿼드란 AI가 주어진 지문과 질문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찾아내는지 검증하는 평가 체계다. 기존 1.0 버전 대비 2.0에서는 더 복잡한 문장·문단 구성이 주어지고 단순 텍스트만이 아니라 표 형식의 정보도 분석해야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 모델 ‘리틀버드-라지(LittleBird-large)’는 여기서 정확도 90.22점을 기록하고 처리 속도에서도 기존 1위 모델 대비 1.7배 빠른 수치를 나타내 기술력을 뽐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은 27일 서울경제와 만나 “AI의 언어 이해 능력은 카카오가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한국어 기반의 문서에서 답을 찾는 기술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그는 “코쿼드 2.0에서 평가 기준이 되는 ‘사람의 문장 판별 및 독해 능력 수준’이 83.86점”이라며 “카카오 AI 모델은 이를 훨씬 뛰어넘어 AI 콘택트센터(AICC)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 사례가 현대백화점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백화점과 ‘AI 전화 음성봇’ 공급 계약을 맺고 전화 상담 업무가 빗발칠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고객 주소지나 배송일 확인, 배송지 변경, 환불 요청 대응 등을 AI가 처리하는 것이다. 올 2월에는 AI 상담 기술을 본격 확대 적용한 ‘카카오 i 커넥트센터’를 선보였다. 기업의 고객 상담을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 상담 센터 서비스로, 자연어이해(NLU) 능력을 비롯해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기술력의 총 집합체다. 최 부사장은 “우리 자연어처리 기술은 오타, 신조어 인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AI가 자연스러운 구어체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에는 효율성을, 사용자에게는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컴퓨터 비전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세계 3대 비전 학회 ICCV의 ‘마스크 인식 챌린지’에서 중국의 ‘센스타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챌린지는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대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오류율은 0.0769에 불과했다. 이달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인식 기술 대회(FRVT)’의 일대일 검증 키오스크 부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 부사장은 “우리 얼굴인식 기술은 현재 사내 출입 시스템과 사내 운영 중인 무인상점에도 도입돼 있다”며 “특히 무인상점에는 얼굴 인식 외에도 동선 추적, 센서 퓨전 등 다양한 AI 기술이 접목돼 있어 향후 상용화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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