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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위기론에도 KB운용 1호 리츠 'KB스타' 흥행 배경은

KB금융그룹 40% 넘는 투자로 신뢰감 '쑥'

벨기에정부·삼성전자 우량임차인 안정감 커





KB자산운용의 첫 리츠인 ‘KB스타글로벌리츠’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장을 본격화했다. KB금융 그룹이 앵커(주요) 투자자를 맡고, 벨기에 정부와 삼성전자 등 우량 임차인과 계약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KB자산운용은 KB스타리츠가 약 3465억 원의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KB스타리츠의 총 모집예정금액은 5000억 원으로 약 70%인 3465억 원을 프리IPO로 조달했다. 나머지 30%(1535억 원)는 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의무 공모 비율인 30%만 공모에 나선다. 기존 상장된 리츠 종목 중프리IPO로 전체 모집 금액의 약 70%를 조달한 사례는 처음이다.

글로벌 금리상승기를 맞아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우려 속에서도 KB스타리츠가 프리IPO에 성공한 것은 안정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KB은행과 KB증권 등 KB금융그룹 자체에서 프리IPO 모집금액의 40%(2000여억 원)가 넘는 돈을 투자해 시장에 신뢰감을 줬다.

KB스타리츠가 편입한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Headquarter)의 임차인이 벨기에 정부와 삼성전자다. 노스갤럭시타워와 삼성 유럽 HQ 건물의 임차인은 벨기에 건물관리청과 삼성전자 유럽법인 등이며 각각 10년·15년 정도의 임차 기간이 남아 있다. 리츠는 주식처럼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고 월세처럼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금리 인상기에 투자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임대차계약은 물가 연동에 따라 매년 임대료가 상승되는 조건으로 금리가 상승되더라도 배당수익율이 하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임대료가 상승하는 만큼 자산가치도 꾸준하게 상승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최근 KB스타리츠의 상호를 KB스타글로벌리츠에서 KB스타리츠로 변경해 해외자산에만 투자하는 리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 측은 주식 할인 등 일각에서 제기된 기관투자가 모집 난항 우려에 대해서 반박했다. KB스타리츠는 주식 한 주당 5000원의 공모가를 2%(100원)할인하며 프리IPO를 진행했다. 이에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 모집 난항을 타개하기 위한 KB자산운용의 고육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임 본부장은 “기관투자가와 사전미팅 때도 투자의향을 밝힌 금액만 현재 모집금액의 3배가 넘었다”며 “프리IPO 때도 기관투자가들에게 물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KB스타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은 앞으로 유상증자와 회사채 등 자금조달을 통해 국내와 해외의 우량 물건을 추가로 이 리츠에 담아 향후 10년 내 10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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