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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소세’…인천 원도심 폐업 줄고 매출 늘어

4월 거리두기 해제 후 매출액 늘어…"추가 지원책 마련"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중구청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인천의 관광 명소가 밀집한 중구 원도심 상권이 코로나19) 감소세로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지역상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구 전체 점포 수는 6701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6115곳보다 586곳(9.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300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매업(1416곳), 서비스업(514곳), 여가·오락업(383곳) 등 순이었다.

1년 사이 새로 문을 연 점포가 8% 증가하는 대신 폐업한 점포는 32% 줄면서 전체 가게 수가 덩달아 늘었고, 전체 매출액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5월 한 달간 중구 전체 점포의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간 2400억원보다 25%나 많았다.

동별로 보면 인천공항이 있는 운서동 매출이 82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관광지가 많은 신흥동 630억, 연안동 392억원 순이었다.



특히 운서동에서 카드를 가장 많이 쓴 외부 유입 소비자 거주지가 지난해 인천 서구에서 올해 서울 강남으로 바뀌어 수도권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원도심의 매출 증가에는 정부가 지난 4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69.1%로 온라인보다 월등히 높은 중구 상권 특성상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제한이 풀린 게 주효했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넷째 주 660억원에서 5월 첫째·둘째 주 720억원과 770억원으로 매주 매출이 늘었다.

중구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예고되자 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지역 상인들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미리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 지역의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900명대로 다시 늘어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상태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인천의 다른 구보다 숙박이나 여행업의 매출액과 점포 수가 많다"며 "이번 조사는 특정 카드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로 관련 부서에 데이터를 전달해 창업이나 소상공인 지원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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