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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스기 지키자"…이대남, 이준석 징계위기에 '부글부글'

이대남 "권력 잡으니 본색 드러내는 것" 분노

국힘 윤리위, 오늘 저녁 징계심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7일 열리는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이른바 ‘이대남(20대·3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준스기(이 대표 별명) 지키자’, ‘이준석 버티라’, ‘이준석 믿는다’ 등 제목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가 아닌 의혹만으로 징계한다는 게 맞는 것이냐”면서 “이준석은 2030 남성들의 거의 유일한 대변 창구다. 그를 죽이려 하니 (이대남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고 썼다.

A씨는 “2030 남성의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위를 생각하면 진보정당이 대변해줘야 할 것을 이준석이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많은 2030(남성)들은 이 대표에게 감정적으로 동요돼 있다”며 “이준석에 대한 공격은 지지층에 대한 공격으로 여긴다. 그런데 대선·지선 다 이기니 권력 놀음하겠다고 이 대표를 팽하겠다는 건 최악의 정치행보”라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보수당 내부에서 반(反)페미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은 이 대표를 제외하고 없다고 보면 된다”, “이 대표를 내치는데 대통령실이 나서서 동조하고 있다면 이 대표가 없어지더라도 정책이나 공약이 유지될 수 있을까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2030(남성) 투표율이 아무리 저조해도, 그만큼의 보수화가 없었다면 대선 승리는 어림도 없었다”, “보수 유튜버들과 윤 대통령의 관점이 같다. 이 대표를 쳐내야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른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권력 잡으니 본색 드러내는 것”, “이 대표를 팽하면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먹을 '윤핵관'만 신나는 일”, “(이 대표를 징계하면)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떨어질 일만 남아있는데, 왜 상황 파악을 못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 등 의견이 적히며 이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 “아직 빼박 증거가 나온 것도 없는데 나가라, 마라 하는 건 아닌 듯”, “결과를 보고 나서 까든지 말든지 하자” 등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이대남들의 흔들리는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알앤써치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20대는 61.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53.4%에서 한 주 만에 7.9%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해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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