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차일드’로 알려진 스타트업 게임사 시프트업이 1조 원 이상 가치를 인정 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국내 19번째 유니콘 탄생이다.
8일 시프트업은 구주 거래를 통해 IMM 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1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고의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로 불리는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해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시키고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시프트업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를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게임 오브 지스타 2021’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AAA급 콘솔게임 ‘프로젝트:이브’도 지난해 9월 플레이스테이션5(PS5) 쇼케이스에서 공개돼 주목 받은 바 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AAA급 자체 IP 개발 역량을 가진 회사”라며 "승리의 여신: 니케와 프로젝트:이브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주목 받는 시프트업의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형대 시프트업 대표는 “어려운 자산 시장 환경 속에서 시프트업이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게임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의 기대해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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