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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전용'으로 29년만에 국내 공장 짓는다

■ 현대차 노사, 미래투자 합의

내년 착공 2025년 완공 목표

10년만에 생산·기술직도 채용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사측의 전기차 전환에 따른 생산 시설 확대 필요성과 노조 측의 일감 확보 및 일자리 유지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 공장에서 열린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3조 원가량을 투입해 내년 국내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한다. 2025년 완공이 목표이며 위치는 울산이 유력하다. 이 공장은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공장이자 기아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화성에 건설 중인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두 번째 전기차 전용 공장이 된다. 예정대로 2025년 완공되면 1996년 아산 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에 현대차의 신규 공장이 들어선다는 의미도 가진다. 노사는 노후화된 기존 생산라인도 재건축을 통해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대내외 리스크가 있지만 국내 공장의 미래 비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2013년 이후 10여 년간 중단된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력 수요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생산직 신규 채용을 꺼려왔다. 하지만 2020년 사내 하도급의 직접 채용이 마무리되고 매년 2000명 이상의 생산직이 자연 퇴직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1월까지 채용 규모와 방식 등을 결정한 뒤 내년 상반기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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