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뉴욕증시가 월마트의 2분기 및 연간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소비 관련 종목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이 부분이 국내증시에 선반영 되어있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5포인트(-0.71%) 떨어진 3만1,761.5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5.79포인트(-1.15%) 하락한 3,921.0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20.09포인트(-1.87%) 내리며 1만1,562.58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수익성 좋은 제품군의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월마트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다만, 미 증시 하락을 부추긴 월마트 실적 우려는 월마트의 대응 실패에 따른 것일 뿐 새로운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관련 우려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풀이된다.
한편, MS와 알파벳이 정규시장에서 하락 마감했지만, 부진한 실적 발표 후 오히려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월마트의 실적 하향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인 부분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나 이는 전일 많은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편, MS와 알파벳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2.7%, 시간외 -0.4%)와 알파벳(-2.3%, 시간외 +5.6%)이 달러 강세 충격 등으로 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시간 외에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일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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