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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은행 이자이익 증가에 순이익 2855억 원 기록

"소급분 제외 시 순익 반기 기준 최대"

대구은행·캐피탈 오르고 하이투증 내리고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 제공=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285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23억 원(7.2%) 감소한 수준으로, DGB금융그룹은 DGB생명의 보증 준비금 적립과 관련해 회계 정책이 변경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 290억 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실질 수치로 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반기 기준 최대치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뚜렷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약 395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152억 원을 시현하면서다. 그룹 관계자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3.5% 증가한 6690억 원이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DGB캐피탈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452억 원의 순이익을 낸 가운데 같은 기간 하이투자증권 실적은 25.7% 감소했다. 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 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며 “대내외 여건 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반기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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