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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신생PE '한앤브라더스' 바디프랜드 인수 완료

스톤브릿지 손잡고 VIG 지분 46.3% 사들여

약 4200억 인수…KDB·NH·IBK 인수금융 지원

창업주 강웅철 의장 지분 '동반 매도권'도 확보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해외 판매 확대로 성장"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한앤브라더스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국내 안마 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 인수를 완료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운용사는 전날 공동업무집행사원(GP)으로 설립한 사모집합투자기구를 통해 VIG파트너스로부터 바디프랜드 경영권 지분 46.3%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42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는 2015년 바디프랜드 경영권 지분을 약 4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매각 후에도 창업자인 강웅철 이사회 의장은 2대 주주로 40.3%의 지분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앤브라더스 등 인수측은 강웅철 의장 측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투자 후 일정 기간 내 상장(IPO)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강 의장이 지분을 인수하거나 인수 측이 강 의장 측 지분까지 묶어 파는 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드래그 얼롱)을 부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은 한앤브라더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1500억 원 이상을 조달하고, 스톤브릿지의 블라인드 펀드에서 30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KDB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024110)이 약 23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앤브라더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는 금융기관 외에도 일반 기업들이 법인 자금을 굴리는 과정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하림그룹이 적극적인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해석이 있었으나 하림그룹 측은 전략적으로 관심을 갖거나 지주가 투자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는 바디프랜드가 창사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 안마의자 부문에서 국내외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메디컬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적인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 4504억 원이던 매출액이 2021년 5913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9억 원에서 685억 원, 순이익은 570억 원에서 578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데 쓰이는 기준인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은 778억 원에서 1063억 원으로 성장했다.

인수측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면서 “바디프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앤브라더스는 허명지 대표가 2021년 8월 설립한 신생 운용사로 바디프랜드 인수가 첫 거래다. 허 대표가 바디프랜드 창업주 측과 오랜 논의 끝에 이번 거래를 성사 시켰으며, 산은 부행장 출신 등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운용역들이 포진해 있다. 투자은행·자산운용·투자컨설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앞으로도 건설적인 투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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