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오후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웹툰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웹툰은 작가의 상상력, 열정, 집념,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도전정신이 만든 종합예술”이라며 “웹툰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게 웹툰 산업을 뒷받침할 지원방안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창작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보균 장관은 웹툰 업계 간담회에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웹툰 지원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간담회 시작에 앞서 고(故) 장성락 작가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만화법’ 내 웹툰 정의 신설 및 웹툰 표준식별체계 도입 ▲웹툰 불법유통 근절대책 마련 ▲중소 웹툰 업계 지원 확대 ▲장애인 웹툰 작가 지원 확대 ▲우수만화 도서관 비치 지원 ▲지역별 웹툰 창작 기반(인프라) 활성화 ▲웹툰 작가의 건강 악화 방지대책 마련 ▲웹툰 번역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웹툰은 한국 문화(K컬처)의 기반이자 문화 매력 국가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면서 웹툰의 세계 진출을 위한 번역지원 확대와 장애 웹툰 작가를 위한 교육 기회 확대 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우수한 만화·웹툰 작품이 더욱 많은 도서관에 비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웹툰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따른 건강 악화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휴재권 등을 보장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하고 웹툰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고 문제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문화·체육·관광 업계와의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주에는 공연예술계(8월4일)와 대중음악업계(5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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