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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꼴찌 지적에…신한은행 "통계의 착시효과" 항변

5대銀중 신한 33%로 가장 저조

"비대면으로 신청시스템 바뀌면서

건수 많아 수용률 낮게 보이는 것"





지난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26%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접수 시스템이 바뀐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의 착시 효과라고 항변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은행의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접수는 총 88만 247건으로 이 중 수용된 경우는 23만 4652건에 그쳤다. 26.6%의 수용률은 2018년(32.6%)과 2019년(32.8%)은 물론 수용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년(28.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은행별 수용률도 공개됐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33.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22.7%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은 이에 대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스템을 바꾸며 신청 건수가 많아 수용률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애초 대상이 아닌 고객들의 신청이 많았고 이를 걸러내다 보니 수용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0년 2만 1201건이었던 신한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지난해 12만 9398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수용된 건수는 4만 3071건으로 이 역시 전년보다 5배 정도 증가했다. 실제로 다른 은행의 경우 지난해 접수 건수와 수용 건수가 신한은행만큼 ‘극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접수 건수가 2만 573건으로 전년(1만 4719건)보다 6000건 정도 늘었고, 하나은행도 3283건에서 4987건으로 1700건 정도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고 이 때문에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며 “수용된 건수도 2020년보다 5배 이상 늘었는데 이런 상황은 수용률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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