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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차원서 대응 강화"… 美,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美 감염자 6600명 넘어 확산세

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접종소에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놓여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최근 확산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 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 5월 처음으로 미국 내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66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치다. 베세라 장관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열·신체통증·오한·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고 질병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조치 등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캘리포니아주·일리노이주·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대응에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식품의약국(FDA) 허가 백신은 110만 회 분량으로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약 55만 명분에 불과하다.

로런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하지만 늦은 조치”라며 미국 정부가 최근 공중보건 조치와 관련해 법적 분쟁에 휩싸이자 비상사태 선포에 너무 신중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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