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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고위험군 보호하면 '엔데믹' 멀지 않아"

고위험군 치료제 적기처방 중요

소아 사망 사례, 심층 분석 필요

접종희망 어린이 접종체계 점검

이번 주 중 재유행 정점 이를 듯

변수는 재감염률과 숨은 감염자

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이 8일 시작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촬영한 이부실드. 연합뉴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고위험군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엔데믹'으로,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고위험 환자들이 치료제 처방이 늦어져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은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나고, 코가 막히고 냄새를 잘 못 맡는 등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이 있을 때 감기려니 하고 미루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 다음 날 먹는 경우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진은 약 처방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약이 나온 지 꽤 됐고 크게 부작용 없다. 약을 안 쓰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약을 쓰는 게 훨씬 낫다"며 "환자들도 (의료진에게 처방을) 요구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낮은 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코로나19 처방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에 제약이 되는 다른 질환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을 다니는데 코로나19에 걸리면 그 병원에 가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가게 되면 의사도 당황스럽고 환자도 자신이 어떤 약을 쓰는지 자세히 말하기가 어렵다"며 "고위험군이 다니던 그 병원에 가서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있기 때문에 처방이 수월하고, 만성질환과 코로나19가 합병증을 일으킬 때의 대처도 쉽다.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달성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소아 사망 사례를 심층분석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유행상황을 분석해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은 이번 주 중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점정에서의 일일 확진자 수는 15만 명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변수는 재감염과 숨은 감염자다. 이날부터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이부실드' 투약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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