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대표 제품인 ‘박카스’와 ‘판피린’에 힘입어 올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 증가한 2610억 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감소한 142억 원에 그쳤지만, 1분기에 20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다.
매출 신기록 달성은 코로나19의 엔데믹화로 주요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감기약 수요가 크게 늘어 올 2분기 판피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127억 원을 기록했다. 박카스 매출도 같은 기간 21% 증가한 739억 원으로 매출 상승을 함께 이끌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원가율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용마로지스의 경우 물류비 증가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9% 감소한 16억 원에 그쳤다. 에스티젠바이오의 연결기준 편입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 2분기 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 13억 원으로 적자 폭이 악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물류비 인상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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