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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있는 中企 선제적 체질개선 돕는다

◆중진공,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긴급자금 수혈·구조개선 지원

올 7월까지 77개사 재도약 도와

자격요건도 완화 지원 대상 늘려

자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박·해상용 전선 제조업체 신기전선은 코로나 장기화와 조선업 경기 악화로 수주물량 감소,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 복합위기가 겹치면서 창업 30여 년 만에 최악의 경영 위기에 처했다. 현 대표이사가 창업주 지분을 넘겨 받으며 회사의 명목을 이어갔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도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희망인 경쟁사 보다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내세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손을 내밀었다. 긴급자금 수혈과 함께 구조개선 진단을 통해 마련된 경영정상화 단계를 차곡차곡 밟아갔다. 특히 정책자금을 바탕으로 3건의 특허를 받은 내화케이블 및 제조 기술을 앞세워 업계 내 정상급 기술력을 재인정 받은 덕분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위기 이전의 매출을 회복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우종 신기전선 대표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최악의 경영 위기 시점에 어려움을 견디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큰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위기에 봉착한 많은 중소기업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경영 위기 중소기업의 골든타임 확보를 목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시행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경영개선을 위한 금융지원과 구조개선 계획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경영위기 기업의 골든타임 확보를 도모하는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이 7월말까지 올해 목표치인 350억 원을 모두 쏟아부어 77개 사가 위기를 딛고 재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다. 시범운영을 시작한 2020년에 55억 원을 투입해 11개 사를 지원한다. 지난해는 지원 규모를 4배 이상 늘려 250억 원에 58개 사의 재도약을 뒷받침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일시적 경영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중진공의 유동성 지원(신규자금대출·만기연장·금리조정 등)과 경영개선계획 수립 및 협력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경남은행·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의 신규여신·채무조정을 지원 받는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자격 요건도 완화했다. 전체 금융기관 신용공여액 합계가 100억 원에서 150억 원 미만으로 한도가 변경됐다. 지원대상 발굴 및 연계지원 확대를 위해 협력은행도 산업은행을 추가해 5곳으로 확대했다.

이성훈 중진공 재도약성장처 센터장은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원자재 구입 및 인원 충원,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 수혈과 구조개선진단을 통한 경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위기 기업이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골드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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