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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서울학교 78곳 수해·학생 1명 사망…1곳 개학 연기

전국 159개 교육기관 침수·지반 침하 등 피해

교육당국 "재난 복구 위해 최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국회의원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서울 지역에서 학교 등 교육기관 78곳이 수해를 입고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16일)부터 본격적으로 개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수해로 인해 중학교 1개교가 개학을 미루고 중·고등학교 각 1곳씩 총 2개교는 2주간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인해 초등학교 38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5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78개 기관이 땅 꺼짐(싱크홀), 침수, 옹벽 파손, 누수, 정전, 토사 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의 경우 교내에선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교 밖에서 학생 1명이 사망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 살던 초등학교 6학년 A(13)양 등 발달장애 가족 3명은 지난 9일 집안에 있다 갑작스럽게 차오른 비를 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참변을 당했다.

이날부터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속속 개학에 들어가는 가운데 서울의 한 중학교는 비 피해로 인해 개학을 16일에서 19일로 연기했다. 다른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은 약 2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사립 학교 구분 없이 피해 학교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체 복구가 가능한 공사는 학교에서 우선 집행한 후 교육청에 신청하도록 했다. 큰 피해를 당했거나 예산 규모가 큰 경우 교육청에서 기술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재해복구예산 집행요령'에 따른 예비비 등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개학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위해 교과서와 학용품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재해에 취약한 옹벽 등과 관련해서는 이번 피해를 입은 학교를 포함해 총 192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정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추경예산 6억을 편성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호우 피해를 입은 학교와 학생, 가정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더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북, 강원, 전북, 충남 등의 159개 학교와 기관에서 침수, 토사 유입, 누수, 지반 침하 등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제가입 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고 필요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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