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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CEO] "PDC 등 고부가 제품 강화, 수익성 높일 것"

■신광섭 일진다이아몬드 대표

석유 시추용 드릴비트 수요 늘어

원유증산 나선 美시장 공략 박차

작년 완공 베트남공장 증설 투자

신사업 발굴 성장 발판도 다져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고급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 일진다이아몬드의 신광섭(사진) 대표는 2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국내 공업용 다이아몬드 업계를 주도해온 일진은 높은 품질과 국내외에 여러 공급망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강화 및 신사업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해외 시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한 베트남 공장의 안정화와 추가 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작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공장의 안정화와 향후 성장을 위한 추가 증설 투자, 그리고 현재의 초연마제 사업 이외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베트남 공장에 대한 투자는 동남아시아 경제가 커지면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생산량 기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원유 생산량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일진다이아몬드는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분야의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DC는 석유 시추용 드릴비트로 쓰이는 재료다. 일진다이아몬드는 2013년부터 PDC 개발에 착수했고 4년 간의 연구 끝에 PDC 제품화에 성공했다.

절삭용 소재의 일종인 PDC는 작은 원통 모양의 초경합금 위에 다결정 다이아몬드 층을 결합해 만든다. 초경합금은 탄화텅스텐 가루에 코발트 등 여러 재료를 섞어 틀에 넣고 고열로 구워내 식혀서 만는다. 다결정 다이아몬드도 합성 다이아몬드 가루를 같은 방법으로 굽는다. PDC 드릴 비트는 내구성과 내마모성, 내열성이 뛰어나 단단한 암반도 쉽게 뚫을 수 있고 교체 주기도 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PDC 분야 매출은 크지 않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향후 미국 등에서 원유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PDC 매출 목표도 두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양대와 포스텍 공대를 나온 신 대표는 공학도 출신으로는 드물게 영업맨으로 회사 생활을 했다. 2001년 일진다이아몬드에 입사해 영업관리팀 해외영업팀 경력을 쌓은 뒤 유럽 판매법인장으로 4년 6개월, 미국 판매법인장으로 4년을 근무했다. 2021년초에 대표이사로 발령을 받아 회사를 이끈지 올해 2년째다.

영업맨 출신 답게 신 대표는 항상 영업의 중요성, 특히 ‘발품 영업’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 고객들의 규모가 타 산업에 비해 적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어서 조선시대의 보부상처럼 꾸준히 고객을 방문하는 발품 영업이 중요하다”며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고객 방문이 불가한 상황 극복을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시장의 동향 정보 파악, 새로운 제품의 소개, 테스트 기회 확보 등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위기극복 비법을 전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사업 특성상 전력소비가 높아 이런 점을 신경 써 생산 공정의 효율화,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 등 지속적으로 전력 사용량의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폐수 처리 설비의 고도화 및 재활용 등 설비 투자 등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진다이아몬드 음성공장 전경. 사진 제공=일진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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