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하반기 이후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의 감익 추세, 스타벅스의 갑작스러운 실적 부진, 이커머스 사업의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단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를 반영해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는 하반기부터 이커머스 사업과 관련된 전략을 기존의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이 뒷받침된 균형잡힌 성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8개의 중소형 PP센터를 통합해 물류 Capa(생산능력)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저수익 상품의 판매를 지양하며, 마케팅 방식을 기존의 ‘할인 중심’에서 ‘멤버십 고객 대상의 적립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현재는 전략 전환의 초기 국면으로, 3분기부터 효과가 조금씩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전략 변화 결정을 반영하여 KB증권은 SSG.com의 2022~24년 총매출 추정치를 10% 이상씩 하향조정하고, 2022~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간 200억원 이상씩 상향 조정했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마트의 2분기 연결 순매출은 7조 1,473억원 (전년대비 +22%), 영업적자 123억원 (적자 전환, 이익 199억원 전년대비 감소)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순매출 부합, 영업이익은 162억원 하회)”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 오프라인 할인점 총매출과 SSG.com 총매출은 각각 4%, 13% 성장했고, 트레이더스 매출은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0.4% 하락하고, G마켓글로벌은 총매출 4.1조원, 영업적자 182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스타벅스 매출은 15% 성장했으나 원가와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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