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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원자재값 고공행진에 산업대출 68조 넘게 늘었다

■한은 2분기 산업별 대출금 통계

석 달새 68.4조↑…역대 2위 증가 폭

서비스업 대출, 사상 최대 규모 증가

회사채 시장 조달 여건 악화도 한몫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고 은행도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올 2분기 산업대출이 석 달새 68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713조 1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68조 4000억원 늘었다. 이는 2020년 2분기(69조 1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234조 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분기 1073조 6000억원에서 2분기 1121조 6000억원으로 48조원이나 늘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이어진 부동산업(13조 4000억원), 도·소매업(11조 7000억원), 금융·보험업(7조 4000억원)의 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석 달새 428조 5000억원에서 439조 4000억원으로 10조 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용도별로는 2분기 운전자금이 44조원, 시설자금이 24조 4000억원 늘었다. 운전자금 증가액은 2020년 2분기(52조 1000억원)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였고, 시설자금 증가 폭은 사상 최대였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기업대출 취급을 늘린데다 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의 대출수요도 증가했다”며 “국내 회사채 시장의 조달 여건이 나빠진 점도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많이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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