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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판매 ‘월 최다’…전기차 판매도 2배 성장 [뒷북비즈]

현지 평균판매 8.6% 감소에도

SUV·친환경차 앞세워 성장세

내년 美 인플레법 타격 불가피

獨선 테슬라 꺾고 '전기차 2위'

기아 EV6. 사진 제공=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이 재고 부족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홀로 선전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올해 들어 매달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이런 호실적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8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13만 55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13.5% 증가한 6만 9437대를, 기아는 22.4% 증가한 6만6089대를 팔았다.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자 역대 8월 기준 최고 실적이다. 8월 실적을 공개한 완성차 업체들의 평균 판매량이 8%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대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라인업에 대한 높은 수요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48.4% 늘어난 8633대, 기아는 151.3% 증가한 6270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뛰어 4000대를 돌파했다.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1516대, 기아 EV6가 1840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GV60는 324대가 판매돼 올 5월 판매 개시 이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IRA의 여파는 아직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법 시행 전 계약분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 대기 물량이 출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연말까지는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상승세가 곧바로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부터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로이터는 이날 IRA 시행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회사는 현대차·기아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차의 전기차는 독일에서도 인기다. 현지 경제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1일(현지 시간) 산업 컨설팅 회사 데이타포스의 자료를 인용해 현대차의 올해 독일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2018년 4%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처음으로 테슬라(7.8%)를 제쳤다. 독일 전기차 시장 1위는 폭스바겐이 14.5%의 점유율로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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