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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삼성 "'라이프스타일 TV'로 새 시장 개척"

獨 IFA 현지서 라이프스타일 전략 소개

세리프, 프리스타일, 오디세이 아크 등 연이어 성공

"새로운 시장 열어…매년 두 배씩 성장"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상무)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국내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TV 시장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해법으로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매섭게 추격하는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해 “쉽게 카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상무)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기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콘텐츠 소비 행태, 거주 환경에 대한 인식,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TV를 둘러싼 환경 전반에 걸친 역동적 변화가 TV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TV의 사용 패턴이 과거처럼 단순한 방송 등 영상 콘텐츠 시청을 벗어나 게임·재택근무·홈 피트니스·사물인터넷(IoT)·SNS·인테리어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6년 가구와 같은 디자인을 갖춘 TV ‘더 세리프’를 출시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제품 분야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이어 액자같은 디자인을 구현한 ‘더 프레임’, 모바일 컨텐츠에 최적화된 세로형 스크린 ‘더 세로’, 실외에서 볼 수 있는 ‘더 테라스’, 가정용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최근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또한 예약판매 물량이 완판되고 북미 지역에서 출시 3일 만에 1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정 상무는 “TV 전체 매출 중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기존 TV 고객과는 다른 타깃의 고객을 타겟팅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간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두 배씩 성장하고 있어 곧 유의미한 숫자를 발표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비슷한 개념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내놓는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니즈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양하게 제안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번 IFA 2022 전시에서 중국 경쟁업체들의 제품에 대해서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따라오는 조짐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전시용 콘셉트가 많았던 것 같다”며 “라이프스타일 제품은 껍데기만 바꿔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개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해 쉽게 복제하기 어렵다. 다만 ‘더 프레임’이나 ‘프리스타일’의 경우 시장에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지껏 선보였던 제품 이외에도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을 지속 검토 중”이라며 “TV를 더 이상 필수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MZ세대를 유인하기 위해, MZ세대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및 취향을 반영한 신규 카테고리 제품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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