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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할퀸 日오키나와 "주민 11만 명에 떠나라" 대피령

/제임스 레이놀드 트위터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오키나와현 서부 섬 미야코지마 북북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로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미야코지마에서는 초속 40.1m, 인근 섬인 이사가키지마에서 초속 37.9m의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꺾이기도 했다.

/제임스 레이놀드 트위터 캡처


오키나와현 최북단 지역 구니가미에선 이날 오전 1시간 동안 61.5㎜의 비가 내리는 등 오키나와현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일본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로 인해 오키나와현에서는 농업용 비닐하우스가 부서졌으며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미야코지마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사 선거 사전 투표소가 폐쇄되기도 했다.

5일 정오까지 24시간 예상강우량은 일본 남부 지역인 규슈 남부에 180㎜, 오키나와와 시코쿠 150㎜, 규슈 북부 120㎜이다.



오키나와현 서부 섬 지방자치단체인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전날 주민 약 11만명에게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강풍과 폭우에 전봇대가 쓰러지고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전력은 전날 오후 11시 현재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등에서 약 3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는 것으로 집계했다.

/트위터 캡처


소셜미디어에서는 힌남노의 위력을 담은 영상들이 여럿 올라왔다. 세계의 재난 상황을 전하는 유튜브채널 ‘어스언컷TV’를 운영하는 영국인 제임스 레이놀드는 트위터를 통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의 상황을 포착한 영상들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주택가로 보이는 곳에서 가로수들이 비바람에 세차게 흔들리고 있다.

한편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태풍경보 발령에 중대본 3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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