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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8만명 채용” 삼성그룹, 신입공채 20% 늘려

전자·바이오 등 14일까지 접수

“5월 대국민 약속 지킨다” 각오

실제 필요 인력보다 더 뽑기로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를 방문해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대졸 공개 채용 제도를 유지하는 삼성그룹이 6일 올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하반기 공채를 필두로 올 5월 국민들 앞에 내건 ‘5년간 8만 명 신규 채용’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삼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물산(028260)·삼성생명(032830)·호텔신라(008770) 등 총 20곳이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절차는 9월 직무 적합성 검사,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올 하반기에도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주력 사업의 첨단화·자동화 여파로 기업들이 전통적 공채 제도를 하나둘 포기하는 와중에도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이 채용 방식을 지키고 있다. 1993년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여성 인력 중시’ 입장에 따라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 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국적·성별·나이·연고 등을 제외하는 ‘열린 채용’을 시행했다.

특히 삼성은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 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올 5월 국내외에 5년간 450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방침을 천명했다.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4만 명을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고용 기여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다진 셈이다. 실제로 삼성의 신규 인력 수요는 연간 약 1만 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채용 규모를 필요 인력보다 20% 더 늘린 것은 오직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의 이 같은 고용 확대 계획에는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철학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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