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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왕세자’ 벗어난 찰스 3세, 첫 연설서 “영국에 헌신하겠다”

영국 새 국왕에 오른 찰스 3세(왼쪽)가 9일(현지 시간) 버킹엄궁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64년 동안 유지했던 왕세자 신분에서 벗어나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는 첫 연설에서 어머니처럼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찰스 3세는 9일(현지 시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관해서는 “좋은 인생이었고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이어 “장남 윌리엄은 이제 왕세자이며, 콘월 공작이자 웨일스공”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을 ‘웨일스공 부인’(Princess of Wales)이라고 불렀는데 영국 왕세자빈에게 주어지는 이 작위는 찰스 3세의 왕세자 시절 부인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빈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다. 이어 그는 부인 커밀라 왕비도 새로운 역할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실을 뛰쳐나가 갈등을 빚고 있는 둘째 아들 해리 왕자 부부에 관해서도 애정을 표했다. 그는 여왕을 ‘사랑하는 엄마’라고 표현하면서 가족을 대표해서 위로와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전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여왕의 곁을 지킨 뒤 이날 오전 커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으로 이동했다.

그는 리즈 트러스 총리와 첫 회동을 하는 등 국왕으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국왕으로 공식 선포는 10일에 이뤄진다. 찰스 3세 부부는 이날 버킹엄궁의 새 주인으로서 처음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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