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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어디서 짱돌 날아올지 몰라…여러분 모두가 대통령 돼야”

김대기 비서실장, 첫 전 직원 조회

위기 상황 강조하며 내부 결속 주문

“모두가 대통령” 책임 의식 강조

尹, 자립준비청년 만나 민생행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조규홍 제1차관을 내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김대기 비서실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 지하 1층 대강당에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모였다. 수석비서관부터 비서관·행정관·행정요원까지 대통령실 구성원 전체가 모인 건 정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인적 쇄신 후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를 정돈하고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첫 ‘비서실장과의 대화’ 행사에서 현재 대통령실이 역대 정권들 중 최악의 조건에 놓여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실장은 여소야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등을 언급하며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다. 당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실이 정신을 차리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어디서 ‘짱돌’이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철저히 리스크를 점검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 조직이 일치단결 해야 한다는 의미로, 대규모 인적 쇄신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동요를 일단락하려는 취지다. 특히 김 실장은 정무직 공무원을 이르는 ‘어공(어쩌다 공무원)’과 직업 공무원을 이르는 ‘늘공(늘 공무원)’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양측 간 결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앞서 물갈이 된 행정관급 인사 50여 명 중 다수가 정치권 출신 어공들이라는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이 ‘대한민국’을 선창하자 직원들이 ‘파이팅’으로 화답하는 구호도 함께 외쳤다. 김 실장은 조회를 마치고 강당을 나서면서 ‘무슨 내용을 가장 강조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분 모두 대통령이 되라’고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직원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다. 한 행정관급 대통령실 인사는 “김 실장이 지난 정권 대통령실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시설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과 만나며 취약 계층을 보듬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지원전담기관에서 자립준비청년 및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 재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쓸 돈은 써가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아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충남 아산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인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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