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룹(옛 이화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정리매매 첫날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이화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89.77% 급락한 92원에 거래됐고, 이트론은 같은 시각 94.83% 떨어진 14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이화전기와 이트론, 이아이디 등 이그룹 계열 3개사의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월 14일 이들 종목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되자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정리매매를 미뤄왔다.
이에 따라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이날부터 9일까지, 이아이디는 2일부터 10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이화전기·이트론이 10일, 이아이디가 11일이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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