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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외국인 비중 13년만에 최저

강달러·긴축 겹치며 30%대로 뚝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99.0원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99.0원을 기록한 건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연합뉴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가가 보유한 코스피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200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892조 원으로 이중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총은 575조 원이다. 비중으로 보면 전체의 30.39%를 차지해 2009년 7월 27일(30.37%)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불안했던 2020년 초에도 40%에 육박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개인 주식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던 2020년 말에는 36.5%, 202년 말에는 33.55%로 차츰 줄어들었다. 여기다 올 들어 미국발 긴축이 시작되며 신흥국 약세가 관측되자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비중 역시 더욱 하락해 30%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강달러·금리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어가며 1400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에만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 5758억 원을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30%대가 무너지면 2009년 7월 13일(29.92%) 이후 처음이 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달러 강세는 환차손을 키울 수 있어 한국 증시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한다"며 “또 환율 상승이 수출 둔화의 징조로 해석돼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외국인 순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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