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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 브랜드 세계 車시장 점유율 7.7%…중국은 20%에 근접

KAMA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동향 보고서’

韓 브랜드 판매량 210만 대…점유율 7.9%→7.7% 감소

中은 15.4%→19.1%로 확대

주요 시장 車 판매량 전년比 7.5% 줄어

주요국, 자국 산업 육성 위해 인프라·보조금 지원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포드 루즈강 전기차 공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조립되고 있다. 사진 제공=포드




올해 상반기 한국 자동차의 세계 주요 시장 점유율이 7.7%로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2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아세안을 뜻한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완성차 브랜드는 올 상반기 총 210만 대의 차량을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9% 줄어든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년 같은 기간(7.9%)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한국 브랜드는 유럽에서 아이오닉 5, EV6 등 전기차와 SUV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상반기 7.6%에 머무른 한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9.9%까지 늘었다.

미국(-8.4%)과 유럽(-15.7%), 일본(-11.8%) 브랜드의 판매량도 모두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과 유럽 브랜드는 전기차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19.1%까지 확대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중국 브랜드의 세계 시장 판매량은 525만 대로 전년보다 15.1% 늘었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비야디(BYD) 등 전기차 업체를 비롯한 토종 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2년 상반기 해외 주요시장 완성차 제조사 국적별 판매 현황. 사진 제공=KAMA




올해 상반기 해외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2745만 대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중국(3.5%), 인도(15.9%), 아세안(23%)을 제외한 미국(-18.3%), 유럽(-13.7%), 브라질(-15.4%), 멕시코(-0.3%), 러시아(-57.4%) 등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가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며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5월 이후 정부의 소비 유도 정책에 힘입어 전년보다 3.5% 증가한 1035만 대가 팔렸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각각 전년보다 판매량이 18.3%, 13.7% 감소했다.

BYD 시안공장에서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BYD


한편 유럽, 미국, 중국 등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내연기관차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보조금 지원 움직임을 강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연합(EU)의 환경장관 이사회는 EU내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관련 포괄적 정책에 합의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해 북미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자동차 업체의 손실을 보전하고 소비유도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도입하고 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반도체 수급문제,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강화와 전기차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국내 생산 위축은 물론 미래차 경쟁력과 일자리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민·관의 적극적인 공동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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