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번엔 농협이 예대금리차 최대…'줄 세우기 논란' 계속

8월 1.76%P 달해

서민금융 제외해도 1위

새희망홀씨 늘린 KB 2위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통계 착시’라는 비판에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와 포함한 예대금리차 두 종류를 모두 내놓았다. 공시제도 시행 한 달 만에 기준이 추가됐으나 ‘줄 세우기’에 그친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8월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중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7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7월 기준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은 1.65%포인트로 농협은행의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1.57%포인트), 국민은행(1.43%포인트), 하나은행(1.12%포인트) 순이었다.



전체 19개 은행 중 8월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지난달에 이어 전북은행(5.66%포인트)이 차지했다. 중금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4.76%포인트), 케이뱅크(3.13%포인트), 카카오뱅크(1.96%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시에 첫 도입된 정책서민금융 상품 제외 예대금리차도 농협은행(1.73%포인트)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 측은 “정부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특수성 탓에 지난달 6개월 미만의 단기성 수신 자금이 대거 유입돼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대출금리만 놓고 보면 타 은행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예대금리차에서 2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에서 1.36%포인트로 4위로 내려갔다.

은행권에서는 예대금리차 공시제도의 기준이 추가된 것을 놓고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불만이 거센 분위기다. 정책자금 대출 취급에 따른 통계 착시를 해소하기 위해 새 기준이 추가됐으나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에서 농협은행에 이어 2위로 올라선 국민은행 측은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새희망홀씨대출’을 8월에 다른 은행보다 두 배 이상 확대 취급했다”며 “이번 공시부터 햇살론 등은 예대금리차 계산 대상에서 빠졌지만 새희망홀씨대출은 그대로 포함돼 대출금리가 다소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이번 공시에서 가계 예대금리차에서 정책서민금융 상품은 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Ⅱ 등 보증료를 은행이 분납 후취하는 상품으로 제한됐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금융 소비자의 불만을 예대금리차 공시로 해결하려고 한 것부터 적절하지 않았다”며 “공시할 때마다 은행과 금융 소비자 모두 불만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