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타트업도 3高에 '돈맥경화'…10곳 중 6곳 "지난해보다 경영 악화"

■대상상의·코리아스타트업포럼, 250개사 조사

36% "1년새 투자 줄어"…31%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

과반이 대·중견기업과 협업 선호…"3고에 생존 어려워"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제이스텍 마곡연구소에서 제1회 중견-스타트업 새로운 시대(NEXTAGE)'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경제 생태계의 한 축인 스타트업 업계도 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업 애로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개 중 6개사는 지난해에 비해 경영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52.7%)와 코로나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52.7%),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 심화(35.6%), 글로벌 시장 불안 고조(25.3%) 등을 꼽았다.

또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으로 스타트업 36%가 지난해에 비해 투자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답변은 48%, 증가했다는 답변은 16%였다. 특히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 중 절반가량(47.8%)이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경제가 회복돼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띌 시점에 관해서는 ‘내년 하반기’라는 답변이 3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24.8%), 올해 하반기(20%), 2024년 이후(14%)가 그 뒤를 이었다. 10%는 아예 ‘기약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민간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취약하다는 답변은 60.8%에 달했다. 보통(24%), 양호(15.2%)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도 활성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34.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CVC는 지난해 말부터 허용됐음에도 상당수 대기업들이 아직까지는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3고 현상으로 스타트업들은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대책 절실하다”고 말했다.

외부 협력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 절반 이상은 기술 교류와 판로연계를 위해 대?중견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희망했다. 협업 대상으로 대?중견기업을 뽑은 스타트업은 51.9%였던 반면 연구기관(34.5%), 중소·벤처기업(25.5%)을 지목한 회사는 그보다 적었다.

박주영 대한상의 사업화팀장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담당자와 얘기해보면 서로 수요가 있음에도 만남을 성사하기는 어렵다고 느꼈다”며 “민간 주도의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투자유치, 기술교류, 판로연계 등 자유로운 협업을 위한 실무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