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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B인베스트먼트, '미술품 경매' 케이옥션에 295억 투자

'넥스트유니콘' 벤처펀드로 전환사채 인수

제로 이자율·리픽싱 조건 미포함 특징

미술품 유통시장 성장성 긍정적으로 평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케이옥션 사옥.(사진=케이옥션)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케이옥션에 295억 원을 투자한다.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케이옥션의 주요 사업인 미술품 유통 시장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는 케이옥션이 발행한 전환사채(CB) 295억 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LB인베스트가 운용 중인 벤처펀드인 'LB넥스트유니콘펀드'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LB넥스트유니콘펀드는 3106억원 규모의 대형 블라인드펀드로, 최대출자자는 국민연금공단이다.

납입일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로 책정됐다. 전환가액은 6564원이며, LB인베스트가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케이옥션의 지분 14.19%를 확보하게 된다.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은 3년 후 행사 가능하다.



다만 일반적인 CB 발행 조건과는 다르게 시가에 의한 전환가액의 조정 조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LB인베스트이 케이옥션의 주가 하락 등에 대한 하방 안전장치를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그만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케이옥션 측에서는 매도청구권(Call Option) 조항을 설정하지 않았는데, CB 발행을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케이옥션 자체의 사업역량,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는 주가, 케이옥션의 투자자 친화적 행보, 경영진의 투명성, 미술품 유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이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CB 투자를 계기로 향후 케이옥션과의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자산 판매 사업 확대와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을 포함하는 성장 로드맵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미술품 정보 제공 등과 관련한 신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는 "케이옥션은 올해 초 상장 후 주주님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정책발표, 주주배정 무상증자를 단행했다"며 "앞으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주 및 투자자와 회사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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