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았지만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에는 아직도 제약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는 반려가족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는 25일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경인아라뱃길 선셋 댕댕크루즈' 행사를 시범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와 현대해양레저, 펫츠고트래블이 주최하고 로얄캐닌과 카카오T펫,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여행 수요 창출을 위한 기획으로 마련됐다. ‘경인아라뱃길 선셋 댕댕크루즈’에는 280여명의 반려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1300톤급의 대형 유람선이 투입됐으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 전문 여행가이드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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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으로 이뤄진 유람선 내부에는 연회장과 실내정원,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실내정원에서는 반려견들이 뛰어놀았고, 해질 무렵 도착한 아라빛섬에서는 저녁식사를 즐기고 반려견과 함께 노을 풍경을 감상했다.
로얄캐닌은 이번 행사에서 여행용 사료 키트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안전수칙, 책임감 있는 보호자로서의 행동 등 반려동물과 여행 시 꼭 지켜야 할 펫티켓이 담긴 가이드북을 배포하며 반려견 동반여행 활성화 및 성숙한 반려문화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로얄캐닌은 지난해부터 성숙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문화 구축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펫티켓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지 로얄캐닌 대외협력팀장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댕댕크루즈에 로얄캐닌코리아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배호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장은 “반려가족에게 크루즈 여행이라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성공적인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더욱 특별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상품을 출시해 국내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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