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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엔데믹 타고 '카지노 모니터' 시장 활기… 코텍, 투자 유치·시설 확충 속도

글로벌 수주량 크게 늘어나며

상반기 매출 118% 가량 성장


코스닥 상장사로 카지노의 슬롯 머신에 사용되는 특수 모니터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인 코텍(052330)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엔데믹 이후 카지노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글로벌 수주 증가에 맞춰 베트남 공장의 시설 확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420억원의 투자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텍은 카지노를 비롯해 의료 및 항공 부문 등 산업용 맞춤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987년 설립됐다.

2012년 영상 보안 전문 기업인 아이디스(143160)그룹이 인수해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이 직접 코텍 경영을 맡고 있다. 올 해 상반기 기준 최대 주주인 아이디스홀딩스가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스 그룹은 지난해 무전기 전문 자회사 KT파워텔(지분 44.85%)도 인수하면서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영상 장비 및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2017년 모바일 영수증 출력 프린터 부문 글로벌 1위 기업인 빅솔론(093190)을 인수하기도 했다.

코텍은 카지노의 슬롯머신 모니터가 주력 생산품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인 라이트앤원더(옛 사이언티픽 게임즈)와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텍은 전자 칠판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의료용과 항공 모니터, 키오스크 등 각종 특수 모니터를 생산한다.



코텍 생산 의료용 모니터 및 카지노 슬롯 모니터/사진제공=코텍.


최근 엔데믹 전환에 따라 카지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텍 역시 수주량이 급증했다. 실적 역시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코텍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해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카지노 및 항공 시장이 활기를 되찾자 코텍의 성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가 일본·대만·마카오 등의 무비자 입국 기간을 연장하는 등 해외 여행 및 관광객에 대한 방역을 대폭 완화해 여행 및 레저 관련 산업이 본격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기업인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모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지노 모니터와 각종 산업용 모니터의 글로벌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코텍이 투자 유치를 통해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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