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한국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9,3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55.6% 감소한 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분기 면세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는데, 3분기에도 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따이공의 구매력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특히 중국 온라인 시장의 회복이 더뎌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부문의 매출 성장 또한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회사의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의 회복도 더뎌 3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높아진 매크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중국 내 중장기적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중국 구조조정도 막바지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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