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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첫 ESG보고서…구광모 “미래세대와 공존·성장”

작년 재활용수 238만톤 증가 등

계열사들 3년간 성과·전략 담아

구광모 LG그룹 회장




LG(003550)가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방향성을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최근 3년(2019~2021년)간 ESG 전략·성과를 담았다.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등 미증유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클린테크’ 육성·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 가치 실천’이라는 LG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부문에서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전년보다 238만 4000톤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다. 재활용량도 일반 폐기물 1만 7073톤, 지정 폐기 2만 4448톤 각각 늘렸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난해 LG 계열사들이 총 1509억 원의 사회 공헌 관련 기부·투자에 나섰다. 전년 대비 약 576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 등 6개 사는 협력 회사를 위해 9801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사외이사 중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LG는 연내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하기로 했다. 여기에 2030년과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LG ESG보고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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