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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배 오른 주담대에…미국 집값 10년 만에 하락

깊어지는 ‘S’공포

30년 모기지, 올초 3%서 6%로

7월 주택가격지수 1달새 0.2%↓

이미지 투데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미국 집값이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붕괴에 이어 집값까지 꺾이면서 경기 침체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주가와 집값 하락은 ‘역(逆)부의 효과’를 일으켜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10개 도시 지수는 전월 대비 0.5%, 20개 도시 지수는 0.4% 각각 떨어졌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3.6%), 시애틀(-2.5%), 샌디에이고(-2%)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부 해안 도시들의 하락 폭이 컸다.

WSJ는 연준의 긴축 여파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은 것이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초 3%가량이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6%를 돌파했다.





S&P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전무는 “주택 시장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거시경제적 환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 호가도 전달보다 0.1% 내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편 CNBC방송은 증시 급락으로 미국인들의 자산이 최소 9조 달러 이상 쪼그라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가계가 보유한 주식·펀드 자산 규모는 연초 42조 달러에서 2분기 말 33조 달러에 그쳤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자산 감소로 내년 소비자지출이 540억 달러 줄어들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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