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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나신평 "미래에셋 대체투자 모니터링 강화" [시그널]

미래에셋, IFC 인수 결렬에 2000억 보증금 반환 소송

나신평 "6.7조 대체투자 비중 부담…모니터링 강화"





나이스신용평가가 서울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가 무산된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대해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래에셋 금융계열사들의 부동산 익스포저(우발부채, 대출채권, 펀드, 리츠 등)가 6조7000억 원에 달하는 등 타 금융그룹 대비 투자성향이 적극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 5월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투자신탁67호'를 설정해 이행보증금 2000억 원을 납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500억 원, 미래에셋캐피탈이 350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50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그러나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 경기가 꺾이면서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지난 26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싱가포르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여의도 IFC 인수협상 개요/자료=나이스신용평가


나신평은 대체투자에 비우호적인 거시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관련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타 금융그룹 대비 투자성향이 적극적이고 그룹 차원에서 국내외 대체자산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나신평은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저는 5조50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60% 수준"이라며 "자기자본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업계 평균(68.86%) 대비해선 낮으나 절대 규모로는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각각 3000억 원, 9201억 원의 대체투자 익스포저를 보유 중이다. 나신평은 "수익원 다각화 등 측면에서 금융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글로벌 금리상승과 부동산 수요 저하 등 비우호적인 거시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익스포저 변화와 건전성·수익성 추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신평은 이번 IFC 인수 협상 결렬이 당장 미래에셋금융계열사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행보증금 20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현 수준의 신용도를 유지할 재무적 완충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는 미래에셋캐피탈(AA-), 미래에셋증권(AA-), 미래에셋자산운용(AA) 등 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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