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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나보타, 고마진 제품의 힘…대웅제약 내년 큰 성장 예상 [Why 바이오]

올 3분기 매출 전년 비 12.2% 증가한 2974억 예상

영업이익은 32.9% 상승한 318억 추정…비용 증가

내년 나보타 유럽실적 성장예상, 중국 허가도 기대

대웅제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과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로 내년 이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3분기의 경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29일 발간했다. 대웅제약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증가한 2974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상승한 318억 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펙수클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인건비의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를 7.3% 하회할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전망이다.

3분기 나보타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7~8월 통관 데이터와 9월 20일까지의 통관 잠정 데이터를 고려해 추정한 것이다.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외형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7월 출시된 펙수클루 원외처방액은 관계사 제품들을 포함해 7월 11억 6000만 원, 8월은 16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가이던스 100억 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2023년 주력 품목인 나보타의 실적은 한 단계 레벨업될 전망이다. 올해 유럽 지역 출시 후 내년 본격적인 유럽 지역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지역 허가도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경쟁사 레방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닥시파이(Daxxify)가 9월 허가를 받아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 시장 타겟이 예상된다는 점과 나보타의 치료용 시장 확장도 아직 기대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 치료용 개발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에서 성공적인 경부근긴장이상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미용 시장보다 치료용 시장이 더 크기 때문에 향후 적응증 확장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내년은 고마진의 제품 비중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영업이익률(OPM) 20% 이상을 기대 가능한 신약의 성장이 예상된다. 펙수클루는 내년 4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도 예상된다. 엔블로(성분명 : 이나보글리플로진)는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빠르면 연말, 보수적으로 내년 1분기 내 허가가 예상돼 2023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에는 견조한 실적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내년 실적을 고려할 때 제약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대웅제약이 가장 매력적인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을 필두로 한 선진국의 보툴리눔 톡신 치료시장 진출은 대웅제약이 파트너사와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표적인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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