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동네생활’이 오픈 2주 만에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부터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그리고 바다 건너 제주도를 넘어 멀리 울릉도, 흑산도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 6577개 동네 2300만명의 이웃들을 연결했다.
당근마켓은 지난 2020년 9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2년 간 동네생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4600만 건의 소통과 교류가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 이용자들의 누적 방문 횟수는 3억 2000만으로 집계됐다.
2018년 당근마켓 어플리케이션 내 ‘우리동네질문’으로 출발한 동네생활은 2020년 9월 정식 오픈했다.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 찾기 힘든 진짜 동네 정보와 진솔하고 꾸밈 없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출시 2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동네생활은 동네와 관련된 다양한 관심 주제들로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들끼리 유용한 정보와 소식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나눈 주제는 ‘동네질문’과 ‘일상’ 이야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는 창구로 적극 활용됐으며, 소소한 행복과 추억 등을 공유하는 채널로도 주목 받았다.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역할도 해냈다. △비대면 진료 신청에 실패한 자가격리자에게 필요한 약 제공 △배달이 안 되는 외진 지역에서 격리 중인 이웃 간식 배달 △실시간 날씨 상황 공유 등 이웃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당근마켓 동네생활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유용함은 신규 이용자들을 끌어왔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매일 방문한 이용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가 증가했다.
전경석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 기획자는 “동네생활은 지역 커뮤니티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이웃 주민들을 연결하고, 지역 사회의 온기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역 내 모든 것들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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