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63.93포인트(-0.22%) 내린 2만9161.6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28포인트(-0.04%) 떨어진 3639.19, 나스닥은 18.50포인트(0.17%) 오른 1만756.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나온 8월 PCE는 전년 대비 6.2%, 전월 대비 0.3%로 예상을 모두 웃돌았다. 전월 대비는 7월에 -0.1%였는데 다시 0.3%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PCE가 좋지 않았다. 8월 근원 PCE는 전년 대비 4.9%, 전월 대비 0.6%로 각각 월가 예상치 4.7%, 0.5%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견고함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다만,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이날 오전 한때 연 3.69%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증시에 도움이 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통화정책은 한동안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섣부른 후퇴를 피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영국 정부는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청(OBR)이 이번 감세정책의 효과가 포함해 10월7일 내놓기로 했던 경제 및 재정전망 분석 자료를 11월23일까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11월23일은 영국 재무부가 이번 감세와 에너지 지원책에 따른 중기 재정계획을 내놓는 날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OBR과 관련해 정책 U턴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음이 확인된 후 다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재고 급증을 공개한 나이키가 11.7% 넘게 폭락 중이며, 인공지능(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 관련 진행 소식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가 보합세(0.026%)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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