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약2.7%로 예상했다. 한 총리는 금리 상승 추세 등을 반영해 내년도 성장 추세는 약2.1%로 전망했다. 물가는 둔화세를 보여 OECD평균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전망은 약 2.7%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내년도에는 최근에 금리 상승 추세 등으로 인한 성장 추세 둔화를 반영해서 약 2.1%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오늘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6%로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경우 8월에 전년 같은 달보다 8.3%, OECD 평균 10.3% 정도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건정성의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건전하게 가져가겠다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 재정의 건전성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종합적으로 지난 9월 피치(FITCH)가 각 나라의 국가신인도를 평가해 발표했는데 한국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총리는"대내외적으로 우리가 처한 어려움은 굉장히 엄중하다.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의 달러의 초강세, 그리고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기의 둔화, 또 경제의 둔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는 24시간 항상 엄중히 대응한다는 자세로 대내외 환경을 잘 극복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계속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단기적인 우리의 대응도 매우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의 선진국으로 그렇게 진입시키기 위한 우리의 국정과제에 근거한 개혁, 그리고 재정의 건전성, 또 생산성 높은 국가 경제체제의 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각별하게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우리 정책의 방향과 그 내용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또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것으로 국민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어제부터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정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국무위원님들께서는 겸허하고 진지한 태도로 국정감사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국정감사는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본질을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생산적 지적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수용해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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