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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해법에 레미콘 셧다운 코앞…공사현장 문닫나

쌍용까지 시멘트값 인상 통보에

10일부터 무기한 조업중단 결의

“막판 협상 타결 가능성 높지않아”

서울 시내의 한 시멘트 공장 모습 / 연합뉴스




다음 주부터 전국의 800여 개 레미콘 공장이 문 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격 인상 문제를 두고 레미콘 업계와 시멘트 업계 간 벌어진 입장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 레미콘 조합장들이 모여 조업중단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내주 10일부터 무기한 조업 중단에 들어가겠다고 결의했다. 시멘트 값 인상을 미루지 않으면 셧다운에 들어가겠다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전국 800여 곳의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조업 중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건설 현장의 혼란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미콘 업체들이 예상보다 강한 압박에 나서는 것은 시멘트 업계와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지난달 레미콘 업체들은 가격 인상안에 조정이 없을 경우 공장 문을 닫겠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시멘트 업체들 사이에서 별다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까지 뒤늦게 가격 인상 대열에 올라섰다. 쌍용C&E도 시멘트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쌍용C&E는 11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15.4%(1만4000원)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레미콘 업체에 발송했다. 사실상 주요 업체들이 가격 인상 통보를 끝낸 셈이다. 시멘트사들은 원가 인상 압박이 강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기관이 업계 간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지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레미콘 업체 대표는 “레미콘 셧다운이 건설 현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생존권 차원에서 항의 의사를 드러내기로 했다”며 “정부 측에서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조율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감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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